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29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08 |
| 328 | 시 |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04 | 108 |
| 327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2 | 108 |
| 326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6 | 108 |
| 325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08 |
| 324 | 장대비와 싹 | 강민경 | 2006.03.14 | 107 | |
| 323 | 시조 |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30 | 107 |
| 322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107 |
| 321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07 |
| 320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07 |
| 319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07 |
| 318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7 |
| 317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7 |
| 316 | 시조 |
연정(戀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8 | 107 |
| 315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 314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 31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2 | 107 |
| 312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107 |
| 311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106 |
| 310 | 시조 |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1 | 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