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4 13:45

부딪힌 몸 / 천숙녀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693e9354f5c0498380b76f7221a3fb9490a9cff.jpg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1.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2. 삼월 / 천숙녀

  3. 귀한 책이 있습니다

  4. 인생길-2 / 성백군

  5. 중심(中心) / 천숙녀

  6.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7.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8. 우리 사랑 / 천숙녀

  9. 나는 네가 싫다

  10. 빈터 / 천숙녀

  11.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12. 나는, 늘 / 천숙녀

  13. 등불 / 천숙녀

  14. 봄 / 천숙녀

  15. 부딪힌 몸 / 천숙녀

  16. 물소리 / 천숙녀

  17. 똬리를 틀고 / 천숙녀

  18. 젖은 이마 / 천숙녀

  19. 깨어나라, 봄 / 천숙녀

  20. 봄볕/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