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4 13:45

부딪힌 몸 / 천숙녀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693e9354f5c0498380b76f7221a3fb9490a9cff.jpg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9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2
988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2
987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986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985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72
984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2
983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982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1
981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980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1
979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1
978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71
977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1
976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1
975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974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1
973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0
972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971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970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