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4 13:45

부딪힌 몸 / 천숙녀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693e9354f5c0498380b76f7221a3fb9490a9cff.jpg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6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47
2245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22
2244 그대의 사랑으로 나는 지금까지 행복하였소 이승하 2004.09.23 1018
2243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13
2242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87
2241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74
2240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972
2239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71
2238 007 김우영 2010.05.21 969
2237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53
2236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0
2235 중국 바로알기 김우영 2013.03.07 944
2234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40
2233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39
2232 동화 당선작/ 착한 갱 아가씨....신정순 관리자 2004.07.24 937
2231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19
2230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19
2229 디베랴 해변 박동수 2010.08.27 915
2228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2227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