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3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0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3229
2139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310
»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397
2137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301
2136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411
2135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342
2134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299
213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401
2132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303
2131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305
2130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381
2129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328
2128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320
2127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433
2126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295
2125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381
2124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350
2123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318
212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290
2121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337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