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3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327
197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282
196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305
195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337
194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370
193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279
192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419
191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309
190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315
189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371
188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293
18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291
186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388
185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286
184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330
183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390
182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287
»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379
180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295
179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3217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