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84
어제:
1,583
전체:
16,513,41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4.26 10:0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스터 달걀 / 성백군

 

 

부활주일이라고

유년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곱게 물던 삶은 달걀에

별, 꽃, 토끼 등 여러 가지 문양을 넣어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예뻐서 만져 보다가

실수하여 바닥에 떨어트렸다

“아차” 하는데, 괜찮단다.

깨어지면 어떤가, 어차피 깨트려야 먹는데

삶은 달걀이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만일 생달걀이었다면

내 삶이 날것이었다면

시멘트 바닥에서 난장을 쳤을 것이다

봉사도 좋고, 구제도 좋고, 선교도 좋지만

성령으로 삶아지는 게 먼저다

 

아무 때나

하나님 드시기에 좋도록

내가 푹 삶아지면

지금 깨어진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9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088 시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85
1087 시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1086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 시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084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4
1083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84
1082 시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4
1081 시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4
1080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84
1079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1078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윤혜석 2013.06.30 183
1077 시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3
1076 시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1075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83
1074 시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3
1073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1072 시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3
1071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3
1070 시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