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41
어제:
1,315
전체:
16,429,02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4.26 10:0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스터 달걀 / 성백군

 

 

부활주일이라고

유년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곱게 물던 삶은 달걀에

별, 꽃, 토끼 등 여러 가지 문양을 넣어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예뻐서 만져 보다가

실수하여 바닥에 떨어트렸다

“아차” 하는데, 괜찮단다.

깨어지면 어떤가, 어차피 깨트려야 먹는데

삶은 달걀이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만일 생달걀이었다면

내 삶이 날것이었다면

시멘트 바닥에서 난장을 쳤을 것이다

봉사도 좋고, 구제도 좋고, 선교도 좋지만

성령으로 삶아지는 게 먼저다

 

아무 때나

하나님 드시기에 좋도록

내가 푹 삶아지면

지금 깨어진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시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1
964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963 시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1
962 시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1
961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2
960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2
959 4 월 성백군 2006.08.18 202
958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2
957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956 시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2
955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2
954 시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3
953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3
952 시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951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4
950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4
949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4
948 시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947 시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4
946 시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