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1 23:46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오월은

봄꽃이 집 나가는 달

나들이 길목에 낙화가 분분하다

 

갖은 힘 다 써보지만

이미 꽃잎에 바람이 들어갔으니

어찌할 수 없다고

천명에 몸을 맡기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허공을 물 흐르듯 흐른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누가 다 산 삶을 반겨주랴

갈 곳은 묘지밖에 없다고

맨땅에 자리 깔고 드러누운 낙화

우리네 인연들

 

잊지 말라고

2022 5 30일 날짜 밑에

‘Memorial Day, 라고 표시되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7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08
926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8
925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08
924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8
923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08
922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08
921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920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09
919 걸어다니는 옷장 이월란 2008.05.05 209
918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09
917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09
916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0
915 성백군 2006.03.14 210
914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0
91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912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11
911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1
910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11
909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1
908 그거면 되는데 1 유진왕 2021.07.20 211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