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8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13
2267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1
2266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1
2265 빈 집 성백군 2005.06.18 255
2264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0
2263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1
2262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4
2261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27
2260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54
2259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0
2258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42
2257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57
2256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63
2255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65
2254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78
2253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90
2252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99
2251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88
2250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30
2249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