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젊은 커플이

의자에 앉아 서로 어깨를 끌어안고

앞을 바라봅니다

 

젊어서 붙어 있을 때는

앞이 같은 방향이더니

중년이 되면서

사랑도 익숙해져 자주 부딪치게 되고

생각의 방향도 달라지더이다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싸우다가 정들고

사랑놀이 마음 같지 않아

안 보이면 보고 싶고 싸우고 나면 후회되더니

 

이제 늙어

아무 데서나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아도

우리 부부, 불편하지 않습니다

기댈수록 편안해지는 마법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군말 없이 받아준

세월에 감사를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9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1428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5
1427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5
1426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5
1425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1424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5
1423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5
1422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5
1421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5
1420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5
1419 밤 바닷가의 가로등 강민경 2013.07.29 156
1418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6
1417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56
1416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56
1415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6
1414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6
1413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56
1412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57
1411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57
1410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7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