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젊은 커플이
의자에 앉아 서로 어깨를 끌어안고
앞을 바라봅니다
젊어서 붙어 있을 때는
앞이 같은 방향이더니
중년이 되면서
사랑도 익숙해져 자주 부딪치게 되고
생각의 방향도 달라지더이다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싸우다가 정들고
사랑놀이 마음 같지 않아
안 보이면 보고 싶고 싸우고 나면 후회되더니
이제 늙어
아무 데서나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아도
우리 부부, 불편하지 않습니다
기댈수록 편안해지는 마법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군말 없이 받아준
세월에 감사를 드립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79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341 |
| 2178 | 시 | 10월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04 | 286 |
| 2177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314 |
| 2176 | 시 |
가을의 길목
|
유진왕 | 2022.09.29 | 324 |
| 2175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360 |
| 2174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340 |
| » | 시 |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7 | 316 |
| 2172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305 |
| 2171 | 시 |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
유진왕 | 2022.07.14 | 368 |
| 2170 | 시 | 사생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12 | 332 |
| 2169 | 시 | 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342 |
| 2168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244 |
| 2167 | 시 |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
유진왕 | 2022.07.05 | 4092 |
| 2166 | 시 |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22 | 274 |
| 2165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331 |
| 2164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389 |
| 2163 | 시 |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 차신재 | 2022.06.05 | 585 |
| 2162 | 시 |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
유진왕 | 2022.06.05 | 391 |
| 2161 | 시 |
집이란 내겐
|
유진왕 | 2022.06.03 | 359 |
| 2160 | 시 | 오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01 | 335 |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