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08
어제:
3,075
전체:
16,459,03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7.27 14:50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젊은 커플이

의자에 앉아 서로 어깨를 끌어안고

앞을 바라봅니다

 

젊어서 붙어 있을 때는

앞이 같은 방향이더니

중년이 되면서

사랑도 익숙해져 자주 부딪치게 되고

생각의 방향도 달라지더이다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싸우다가 정들고

사랑놀이 마음 같지 않아

안 보이면 보고 싶고 싸우고 나면 후회되더니

 

이제 늙어

아무 데서나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아도

우리 부부, 불편하지 않습니다

기댈수록 편안해지는 마법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군말 없이 받아준

세월에 감사를 드립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7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23
846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2006.02.25 223
845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3
844 시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3
843 시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3
842 시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3
841 시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3
840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24
839 地久 천일칠 2007.03.08 224
838 시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24
837 시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24
836 시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24
835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5
834 대나무 마디 성백군 2013.06.26 225
833 시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25
832 시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5
831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25
830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26
829 귀향 강민경 2006.05.29 226
828 하늘을 바라보면 손영주 2008.02.28 22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