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젊은 커플이

의자에 앉아 서로 어깨를 끌어안고

앞을 바라봅니다

 

젊어서 붙어 있을 때는

앞이 같은 방향이더니

중년이 되면서

사랑도 익숙해져 자주 부딪치게 되고

생각의 방향도 달라지더이다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싸우다가 정들고

사랑놀이 마음 같지 않아

안 보이면 보고 싶고 싸우고 나면 후회되더니

 

이제 늙어

아무 데서나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아도

우리 부부, 불편하지 않습니다

기댈수록 편안해지는 마법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군말 없이 받아준

세월에 감사를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9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61
888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1
887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1
886 피마자 1 유진왕 2021.07.24 161
885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61
884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60
883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60
882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60
881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0
880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0
879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59
878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59
877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59
876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875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59
874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59
873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872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8
871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8
870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8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