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20:38

입동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입동 낙엽 / 성백군

 

 

한 잎 두 잎

혹은 한꺼번에 여럿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고

아직 초록도 있습니다만

입동,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한 나무에서 태어나

같이 비바람을 만나고 같은 햇볕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색이 다른지, 결과가 다르다고,

따지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신 생에 최선을 다할 뿐

 

내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내 밖,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입동 낙엽들 바람 불 때마다

신명을 냅니다

 

허공을 날고, 땅바닥을 뛰어다닙니다

노년의 삶을 즐기며

한 세상 잘 놀다 간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8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4
1007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204
1006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1005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05
1004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1003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5
1002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5
1001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5
1000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05
999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5
998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05
997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996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5
995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994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5
993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206
992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991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6
990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989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6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