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40
어제:
12,003
전체:
16,491,28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6.01 20:23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봄이라지만 아직 추운데

아파트 울 밑 둔덕에 자질한 풀꽃들

무얼 못 잊어 급하게 나왔다가

오들오들 떨며 파랗게 질려있나

 

 춥지?

‘응’

따뜻하게 해 줄까?

‘응’

모닥불을 피워 주마!

‘아니’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단다

나는 당신과 다르고 당신은 나와 다르니

각자도생하잖다

 

그건 그래

나는 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고독하고 외롭고 연약하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 그러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는 있잖아

햇볕처럼 바람처럼

사심 없는 댓가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그새, 작은 풀꽃들이 빨갛게 노랗게 하얗게 활짝 피워

아파트 울 밑 둔덕이 천국이 되었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8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5
247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5
246 가슴을 찌르는 묵언 file 김용휴 2006.06.22 476
245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77
244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7
243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78
242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0
241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240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82
239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484
238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86
237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86
236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6
235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8
234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88
233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89
232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231 돼지와팥쥐 -- 김길수- 관리자 2004.07.24 491
230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4
229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9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