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 21:47

홀로 달 / 성백군

조회 수 3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 달 / 성백군

 

 

대형 마켓 주차장도

저녁이 되면

이쪽저쪽에 차 몇 대뿐 

썰렁합니다

 

밤 깊어

중천에 뜬 달, 홀로 밝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누구를 비추나 

허전한 마음, 바닥에 뿌려진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잘 난 체 말아요

고고한 체 말아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세상 삶이라는 게

서로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면서,

실꾸리처럼 얽혀 돌아

정답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나마

서로가 없으면 있으나 마나 한 나

 

오늘도 

하루를 돌아보며 두리번거립니다

저 공중의 달처럼 인연을 찾아

달빛에 기대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247
118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321
11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254
116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245
115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271
114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285
113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271
112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278
111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389
110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249
»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375
108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303
107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336
106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297
10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293
104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305
103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290
102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274
101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284
100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351
Board Pagination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