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새벽, 길에 나와 보니까

측백나무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네요

네모반듯합니다

가지런합니다

주위가 산뜻하고 마음이 개운합니다

 

주변 땅 위에 떨어진

잎들, 웃자란 가지들

왜 아니 아프겠습니까

저것들도 다 같은 피붙이인 것을

 

나도 이발하려

교회에 들렀습니다

마음에 돋아난 욕심, 교만,

하나님의 과녁에서 빗나간 새치들

말씀으로 골라내고 기도로 잘랐습니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울타리가 주인을 자랑하듯 나도 주님을 찬양하며

내 몫의 십자가를 가볍게 합니다.

 


  1. 복수초 / 천숙녀

  2.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3. 변곡점

  4.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5.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6. No Image 01Dec
    by 황숙진
    2007/12/01 by 황숙진
    Views 115 

    人生

  7. No Image 16Mar
    by 이월란
    2008/03/16 by 이월란
    Views 115 

    별리동네

  8. No Image 17Apr
    by 이월란
    2008/04/17 by 이월란
    Views 115 

    춤추는 노을

  9.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10. 숲 속 이야기

  11.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12. 꽃등불 / 천숙녀

  13. 희망 고문 / 성백군

  14. 겨울비 / 성백군

  15. No Image 20Feb
    by 김사빈
    2008/02/20 by 김사빈
    Views 114 

    봄을 심었다

  16. No Image 21Mar
    by 강민경
    2012/03/21 by 강민경
    Views 114 

    추태

  17. 회원懷願 / 천숙녀

  18. 가로등 불빛

  19.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20. 종아리 맛사지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