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1
어제:
1,304
전체:
16,430,83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8.22 21:38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도 / 성백군

 

 

8월 폭염에

지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문지방을 넘는다

 

아무리 그래도 꼬리는 꼬리여

바람의 뜀박질이 그리운 내가

바람이 나서 바람을 찾아간 곳

호숫가 언덕 위 버드나무 밑에는

긴 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소매를 들치고

누우면 바짓가랑이를 파고드는 바람

‘시원하다’ 하였더니

어느새 오수, 깨어보니 해거럼입니다

 

혼날까 봐

서둘러 집에 왔는데

그새 아이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방 안 공기가 느긋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6 시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2
985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5
984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3
983 시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195
982 시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0
981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3
980 시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0
979 시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17
978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6
977 시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6
976 시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2
975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87
974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87
973 시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972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69
971 시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68
970 시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89
969 시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2
968 시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79
967 시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4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