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2 21:38

외도 / 성백군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도 / 성백군

 

 

8월 폭염에

지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문지방을 넘는다

 

아무리 그래도 꼬리는 꼬리여

바람의 뜀박질이 그리운 내가

바람이 나서 바람을 찾아간 곳

호숫가 언덕 위 버드나무 밑에는

긴 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소매를 들치고

누우면 바짓가랑이를 파고드는 바람

시원하다하였더니

어느새 오수, 깨어보니 해거럼입니다

 

혼날까 봐

서둘러 집에 왔는데

그새 아이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방 안 공기가 느긋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9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79
1048 우리들의 시간 김사빈 2007.10.30 178
1047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78
1046 백남규 2008.09.16 178
1045 수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file 작은나무 2019.02.27 178
1044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78
1043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78
1042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8
1041 성백군 2006.04.19 177
1040 죽을 것 같이 그리운... James 2007.10.12 177
1039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1038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7
1037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77
1036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7
1035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7
1034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1033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7
1032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7
1031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7
1030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