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9 18:4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잠자리 / 성백군

 

 

가을, 연못 위를

잠자리가 날아다닙니다

수초와 풀대, 나뭇가지 사이를

비상과 착륙을 반복하면서

드론처럼 활강하다가 물오리 머리 위를 스윙합니다

 

잘한다. 신기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 수초를 흔들며 아니랍니다

순전히 신의 긍휼이랍니다

, 애벌레에서 성충을 거쳐

하늘을 날기까지의 삶이 제 능력만이었다면

물고기, , 천재지변은 무능했나요?

 

자만하지 마시고

교만하지 말래요

삶이라는 게 제 능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랍니다

천지 지어 신 하나님이 자비를 베풀어 지켜주시지 않았다면

벌써, 생명에서 버려졌을 것입니다

 

감사할 일이 있어서

감사하는 게 아닙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감사하게 된다고

가을 햇볕이 손등을 핥고 지나갑니다

 

 


  1. 대낮 하현달이

  2. 가을 성숙미 / 성백군

  3.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4. No Image 23Nov
    by 유성룡
    2005/11/23 by 유성룡
    Views 177 

    고향보감(故鄕寶鑑)

  5. No Image 19Apr
    by 성백군
    2006/04/19 by 성백군
    Views 177 

  6. No Image 12Oct
    by James
    2007/10/12 by James
    Views 177 

    죽을 것 같이 그리운...

  7. No Image 14Sep
    by 강민경
    2008/09/14 by 강민경
    Views 177 

    민들레

  8.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9. 닭 울음소리 / 성백군

  10. 지상에 별천지

  11. 여름 낙화 / 성백군

  12. 낙엽단상

  13. 아들아! / 천숙녀

  14. 가을 눈빛은

  15. 구름의 득도

  16.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17. 귀중한 것들 / 김원각

  18. 그 길

  19. No Image 05May
    by 이은상
    2006/05/05 by 이은상
    Views 175 

    11월 새벽

  20. No Image 11Mar
    by 지희선
    2007/03/11 by 지희선
    Views 175 

    노시인 <1>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