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6 15:29

가을 입구 / 성백군

조회 수 3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입구 / 성백군

 

 

9월이라고, 벌써

아침저녁으로는 살갗이 선득거립니다

바람도 없는데, 지조 없는 기후입니다

 

가을,

당신도 변해도 괜찮습니다

인생으로  말하면

후반부 내리막길이니,  쉬엄쉬엄

두리번거리며 가도 됩니다

 

텃밭 잡초들에게 안부도 물어보고

동네 초입 이름 모를 정자나무에게 손 내밀어 아는 체하고

나 같은 늙은이 계절병에 걸리지 않게끔

마음도 짚어봐요

 

그러다 보면

변절이 배신이 아니라 배려가 된다고

하산길  여기저기가

가을 입구 햇볕 좋은 정오의 등처럼

따뜻합니다

 

   1317 – 0914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399
97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335
96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329
95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408
94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433
9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326
»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326
91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312
90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325
89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343
88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406
87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275
86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337
85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304
84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319
83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347
82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338
81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316
80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350
79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259
Board Pagination Prev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