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5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26
2204 열차에 얽힌 추억 이승하 2011.08.23 826
2203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25
2202 정치 시사 소설 <도청> 정진관 2004.11.21 823
2201 숙제 박성춘 2010.07.20 822
2200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서 량 2005.02.03 820
2199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14
2198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09
2197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04
2196 맥주 박성춘 2010.10.01 803
2195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2
2194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김우영 2011.01.12 791
2193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이승하 2005.07.10 790
2192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89
2191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82
2190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78
2189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김우영 2011.02.10 777
2188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75
2187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74
2186 시계 박성춘 2009.10.14 7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