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목줄 / 성백군
할머니와 반려견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당기고, 이끌고, 개의 목줄이
둘 사이에서 요동을 칩니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할머니의 발걸음이 비틀거리고
개의 콧김이 헉헉거립니다
놓으면 유기견이 되는데
반려견이 그걸 아나요
일전 뉴스에서
유기견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면서
동네 공원에 들러 사람에게 위협을 가했답니다
우리 주변에도 유기견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법을 어기면 국가의 유기견이요
도덕과 양심을 버리면
사람에게서 떨어져 나가 유기견이 됩니다
사납습니다. 주인을 뭅니다.
하나님 아버지
성령의 목줄로 나를 잡아매소서
내가 악을 써도, 분을 내도, 끊어지지 않게끔
저 할머니처럼 단단히 나를 잡아주소서
1384 – 04192024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42 | 시 | 갈잎의 잔소리 | 하늘호수 | 2016.11.01 | 178 |
| 2041 | 갈치를 구우며 | 황숙진 | 2008.11.01 | 490 | |
| 2040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98 |
| 2039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8 |
| 2038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04 |
| 2037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106 |
| 2036 | 시 | 감사한 일인지고 1 | 유진왕 | 2021.08.02 | 113 |
| 2035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205 |
| 2034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70 |
| 2033 | 시 | 갓길 불청객 | 강민경 | 2013.11.07 | 255 |
| 2032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591 | |
| 2031 | 강설(降雪) | 성백군 | 2008.03.01 | 99 | |
| 2030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67 |
| 2029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7 |
| 2028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505 | |
| 2027 | 강한 어머니 | 박성춘 | 2009.12.09 | 719 | |
| »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84 |
| 2025 | 시 | 개망초 꽃이 나에게 | 강민경 | 2019.10.22 | 159 |
| 2024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20 |
| 2023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