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06:13

개 목줄 / 성백군

조회 수 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 목줄 / 성백군

 

 

할머니와 반려견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당기고, 이끌고, 개의 목줄이

둘 사이에서 요동을 칩니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할머니의 발걸음이 비틀거리고

개의 콧김이 헉헉거립니다

 

놓으면 유기견이 되는데

반려견이 그걸 아나요

일전 뉴스에서

유기견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면서

동네 공원에 들러 사람에게 위협을 가했답니다

 

우리 주변에도 유기견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법을 어기면 국가의 유기견이요

도덕과 양심을 버리면

사람에게서 떨어져 나가 유기견이 됩니다

사납습니다. 주인을 뭅니다.

 

하나님 아버지

성령의 목줄로 나를 잡아매소서

내가 악을 써도, 분을 내도, 끊어지지 않게끔

저 할머니처럼 단단히 나를 잡아주소서

 

   1384 – 0419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혈(血) 강민경 2013.02.28 129
48 호객 성백군 2009.04.01 429
47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88
46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397
45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59
44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44
43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508
42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5
41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18
40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453
39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1
38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59
37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6
36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41
35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34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314
33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32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6
31 환생 강민경 2015.11.21 218
30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