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4 / 성백군
대낮
중천에 뜬 찌그러진 달
그믐이 아니길 다행입니다
길을 잃었다며, 좀 모자란다며
여기저기서 맞고 깎기면서
어중이떠중이들에게 괄시를 받으면서도
마침내 하늘 중심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빛이라며
세상 빛에 치여 있으나 마나 했지만
해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 빛을 발하려나 봅니다
계엄령 원인이 된 부정선거 의혹 이슈로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그동안 죽어지내던
낮달, 제대로 힘 한번 쓰려나 봅니다
곧 밤이 오면 제 세상 만나겠지요
나도 세상 끝 날을 대비하여
저 낮달과 같은
작고 희미한 빛이라도, 참빛 하나
가슴에 품고 살고 싶습니다
1448 - 12102024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7 | 시 | 시냇가 백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17 | 218 |
| 36 | 시 | 껍질과 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24 | 194 |
| 35 | 시 | 손잡아(Hold hand)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01 | 183 |
| 34 | 시 | 칼날의 각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08 | 186 |
| 33 | 시 | 가족 풍경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15 | 202 |
| 32 | 시 | 마음 치유 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22 | 186 |
| 31 | 시 | 각자도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29 | 169 |
| 30 | 시 |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05 | 139 |
| 29 | 시 |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12 | 139 |
| 28 | 시 |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19 | 151 |
| 27 | 시조 | 담쟁이 일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26 | 135 |
| 26 | 시 | 만추와 잔추 사이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03 | 132 |
| 25 | 시 |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10 | 136 |
| 24 | 시 | 겨울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17 | 127 |
| 23 | 시 | 상갓집 줄초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24 | 136 |
| » | 시 | 낮달4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31 | 103 |
| 21 | 시 | 불 켜진 창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07 | 94 |
| 20 | 시 | 명당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14 | 80 |
| 19 | 시 | 안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21 | 113 |
| 18 | 시 | 바람 앞에 민들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28 | 96 |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