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4 14:26

명당자리 / 성백군

조회 수 7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명당자리 / 성백군

 

 

크리스마스 시전이라고

아파트 이층 우리 집 출입구와 이웃집 출입구 사이

공간 정중앙에 갖다 놓는 선물 바구니

그 안에는 짐을 잔뜩 짊어진 산타할아버지가

환하게 웃고 있다

 

혹시나 내게 온 선물인가 하고

살펴보았으나

어디에도 발송인도 수취인도 없으니

함부로 손댈 수도 없고

벌써 일주일째 계단을 오르내리며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하는 것 같아

나도 메리 크리스마스한다.

 

내일이면 성탄일인데

여태, 선물 바구니 그대로 있는 것을 보니

이웃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내 것도 아니고 네 것도 아니라서

내 것도 되고 네 것도 되는 자리

명당, 그게 성탄이다.

 

굳이, 내 것이 아니면 어떤가

내가 하나님의 것이면 세상이 다 내 것인데

명당자리 가르쳐주신 배려 깊은 천사님께

메리 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

 

    1451 – 12232024

 


  1. 이스터 달걀 / 성백군

  2. 봄 산불 / 성백군

  3. 봄 마중 / 성백군

  4. 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5. 해넘이 먼산 / 성백군

  6. 제자리 / 성백군

  7. 눈[雪], 눈물 / 성백군

  8. 백수(白手) / 성백군

  9. 세종시

  10. 봄 양기(陽氣) / 성백군

  11. 늦각기 친구 / 성백군

  12. 단국대 아카데미에서의 문학적 향연: 안도현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와 함께한 일주일

  13. 나의 아침 / 성백군

  14. 사람의 권세 / 성백군

  15. 바람 앞에 민들레 / 성백군

  16. 안개 / 성백군

  17. 명당자리 / 성백군

  18. 불 켜진 창 /성백군

  19. 낮달4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