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날씨가 왜 이래
며칠 전만 해도 완연히 봄이더니
그새, 바람 불고 비 오고 춥다
그렇다고 이미 나온
싹이, 꽃잎이 다시 껍질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일
어깨를 잭이고 등을 펴고
앞을 바라봐라
코로 숨을 들이마셔
뇌 속에 있는 스트레스를 몰아
입으로 베타 내라
사는 게 별것인가?
견디는 일이고 앞을 바라보는 일이다
그러다가 때 되면 죽는 일이겠지만
지금은 봄, 봄 다음엔 여름이다
1475 - 03132025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시 | 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4.01 | 5 |
| 2311 | 시 | 해넘이 먼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3.25 | 12 |
| 2310 | 시 | 봄 | 푸른별 | 2025.03.20 | 41 |
| 2309 | 시 | 제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3.18 | 15 |
| 2308 | 시 | 눈[雪], 눈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3.11 | 26 |
| 2307 | 시 | 백수(白手)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3.04 | 25 |
| 2306 | 시 | 세종시 | 민바보 | 2025.03.02 | 20 |
| 2305 | 시 | 봄 양기(陽氣)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2.25 | 27 |
| 2304 | 시 | 늦각기 친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2.18 | 39 |
| 2303 | 기타 | 단국대 아카데미에서의 문학적 향연: 안도현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와 함께한 일주일 | 박하영 | 2025.02.15 | 118 |
| 2302 | 시 | 나의 아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2.11 | 33 |
| 2301 | 시 | 사람의 권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2.04 | 24 |
| 2300 | 시 | 바람 앞에 민들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28 | 52 |
| 2299 | 시 | 안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21 | 59 |
| 2298 | 시 | 명당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14 | 36 |
| 2297 | 시 | 불 켜진 창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07 | 60 |
| 2296 | 시 | 낮달4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31 | 67 |
| 2295 | 시 | 상갓집 줄초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24 | 99 |
| 2294 | 시 | 겨울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17 | 92 |
| 2293 | 시 |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10 |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