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날에
2006.05.08 11:55
해마다 5월이 오면
카네이션 한송이 깃발처럼 꽂힌다
바람에 흔들리는 빨간 기억
하얀 기억
내 옷깃이 들판이 된다
겨울이 유난히 춥던 그 해
그 먼길 홀로 떠나신 어머니
영주권 없는 막내 딸은 억장이 무너져내렸다
며칠을 그 밑에 깔렸다 간신히 기어나와 밥을 먹었다
오늘
어머니와 긴 얘기하며 오래 함께 걸었다
"용타, 용해" 다둑이시는 어머니
이렇게 내 가슴에 살아계셔
노을 빛에 빨갛게 달아오른 내 볼
손으로 쓰담으신다
하늘과 나 사이
사랑의 길 터주는
빨간 하얀 카네이션 꽃
글썽이며
뿌옇게 다가온다.
* * *
이 달은 가정의 달입니다.
손 때묻은 어머님의 성경책을 펴 봅니다.
신록이 하늘을 끌어다 푸름을 세상에 뿌리는 5월
여러겹의 삶을 사는 나무,
한번 가신 부모님은 봄이 여러번 우리 곁을 다녀가도 안 오십니다.
거울에 비치는 내 얼굴은 옛날의 어머니입니다.
마음은 어머니 치마자락 부여잡고
응석부리고 싶은 그시절 그대로입니다.
일년중 가정의 달 5월이 있어 그나마라도 어머니를 기립니다.
더 효도 못해드린게 가슴 깊이 회한으로 남습니다.
어머님께 못해드린 사랑
자식들에게 이어주는게 효도같아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카네이션 한송이 깃발처럼 꽂힌다
바람에 흔들리는 빨간 기억
하얀 기억
내 옷깃이 들판이 된다
겨울이 유난히 춥던 그 해
그 먼길 홀로 떠나신 어머니
영주권 없는 막내 딸은 억장이 무너져내렸다
며칠을 그 밑에 깔렸다 간신히 기어나와 밥을 먹었다
오늘
어머니와 긴 얘기하며 오래 함께 걸었다
"용타, 용해" 다둑이시는 어머니
이렇게 내 가슴에 살아계셔
노을 빛에 빨갛게 달아오른 내 볼
손으로 쓰담으신다
하늘과 나 사이
사랑의 길 터주는
빨간 하얀 카네이션 꽃
글썽이며
뿌옇게 다가온다.
* * *
이 달은 가정의 달입니다.
손 때묻은 어머님의 성경책을 펴 봅니다.
신록이 하늘을 끌어다 푸름을 세상에 뿌리는 5월
여러겹의 삶을 사는 나무,
한번 가신 부모님은 봄이 여러번 우리 곁을 다녀가도 안 오십니다.
거울에 비치는 내 얼굴은 옛날의 어머니입니다.
마음은 어머니 치마자락 부여잡고
응석부리고 싶은 그시절 그대로입니다.
일년중 가정의 달 5월이 있어 그나마라도 어머니를 기립니다.
더 효도 못해드린게 가슴 깊이 회한으로 남습니다.
어머님께 못해드린 사랑
자식들에게 이어주는게 효도같아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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