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영님 정원에 가을을...

2004.09.08 08:42

김영교 조회 수:902 추천:194








      가을을 파는 꽃집

      - 용혜원 -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같은 갈대와
      마른 나무가지
      그리고 가을 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 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 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0 예수수난과 나 김영교 2004.02.29 386
      589 벚꽃을 보며 김영교 2004.05.06 402
      588 작은 만남 큰기쁨 김영교 2004.05.20 672
      587 크릭 하나 김영교 2004.05.20 400
      586 서있는 미소 김영교 2004.05.21 346
      585 한적한 곳에서 결심 하나 김영교 2004.05.21 403
      584 만개 김영교 2004.05.26 448
      583 비 오는 날 노란색 꽃을 보면 김영교 2004.05.26 864
      582 모래성 김영교 2004.05.27 468
      581 나팔꽃 김영교 2004.06.03 436
      580 바위 냉담 (교) 김영교 2004.06.19 507
      579 강물은 흘러서 김영교 2004.06.19 493
      578 어머니 강 김영교 2004.06.21 403
      577 음악의 창 김영교 2004.06.22 547
      576 티씨( T 氏 ) 김영교 2004.06.24 462
      575 텃밭, 이제는 김영교 2004.08.10 390
      574 찬양 김영교 2004.09.06 560
      573 내 마음의 외딴 마을 김영교 2004.09.06 513
      » 백선영님 정원에 가을을... 김영교 2004.09.08 902
      571 안착을 알리며 김영교 2004.09.19 852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2
      어제:
      16
      전체:
      648,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