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접힌 날개)

2003.03.31 12:06

김영교 조회 수:427 추천:98

테두리밖으로
세찬 발길질
살점이 떨어지는 아픔에
파르르 목숨이 떤다

어둠 한복판으로
내쳐진
그런 대로 견디는 시간 안에
무릎을 모아 가슴에 묻는다

낭떠러지에서
밀쳐져 떨어지는 순간
눈을 감고
전부 맡기면
새롭게 열리는 세계

날기 위해
접힌 날개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
절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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