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누렇게 빛바랜 풀잎 사이에 어머니 얼굴이

2003.05.08 01:10

김영교 조회 수:788 추천:160

그래요.
산소에 가면 당연히 벌초를 하게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지요. 그런데

'벌초 하시는 큰오라버님 손을
한사코 말리고 싶었네
누렇게 빛 바랜 풀잎들 사이
어머니 얼굴 너무 선명하여
더듬으며 어루만지며 가슴 저미는 통곡...'

여기서 나는 김시인의 독특한 관찰력에 감동합니다.
벌초가 문제 아니겠지요.
임종도 못 지킨 자식의 손끝은 그렇게라도 엄마를 만져야하니까요.
애절합니다.

-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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