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웃음소리
2003.06.09 17:06
봄기운이
겨울을 건너온 남루한 먼지 털어내자 마자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
뒷 정원이 온통 소란 하다
빈 틈없이 몰려오는 햇빛
눈부심 쏟아
버틸 힘을 빼
그만 스르르 녹아버린 뼈들
꽃웃음에 눌려
겹으로 불어난 가슴 두근거림
숨 죽이고
간신히 실눈 떠 수줍은듯
마주 웃어 주면
있는대로 목젖 다 내놓고 웃어 재키는
신의 웃음소리 시작된다
세상의 온갖 웃음 다 품고
어두움을 사른
으뜸웃음 하나
대낮 한 복판을 뚫고
저렇게
하늘에 길을 낸다.
겨울을 건너온 남루한 먼지 털어내자 마자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
뒷 정원이 온통 소란 하다
빈 틈없이 몰려오는 햇빛
눈부심 쏟아
버틸 힘을 빼
그만 스르르 녹아버린 뼈들
꽃웃음에 눌려
겹으로 불어난 가슴 두근거림
숨 죽이고
간신히 실눈 떠 수줍은듯
마주 웃어 주면
있는대로 목젖 다 내놓고 웃어 재키는
신의 웃음소리 시작된다
세상의 온갖 웃음 다 품고
어두움을 사른
으뜸웃음 하나
대낮 한 복판을 뚫고
저렇게
하늘에 길을 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 | 기도의 불씨 하나 | 김영교 | 2003.08.22 | 353 |
49 | 어떤 편도 여행 | 김영교 | 2003.07.20 | 318 |
48 | 어떤 大家의 선물 | 김영교 | 2003.07.20 | 326 |
47 | 5월의 노래 | 김영교 | 2003.07.03 | 386 |
46 | 기도 다리미 | 김영교 | 2003.07.02 | 437 |
45 | Re..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의 부유 | 김영교 | 2003.06.27 | 631 |
44 | 철든 가슴 | 김영교 | 2003.06.26 | 430 |
43 | 솔잎 물방울 | 김영교 | 2003.06.20 | 474 |
42 | 결단의 순간이 | 김영교 | 2003.06.18 | 594 |
41 | Re..모천의 몸짓 | 김영교 | 2003.06.16 | 747 |
40 | 홀 인 원 | 김영교 | 2003.06.14 | 455 |
39 | 하늘거울 | 김영교 | 2003.06.14 | 529 |
38 | 폭포 (교) | 김영교 | 2003.06.14 | 453 |
37 | 화두-길 | 김영교 | 2003.06.10 | 727 |
» | 위대한 웃음소리 | 김영교 | 2003.06.09 | 515 |
35 | 손 바닥 강물 | 김영교 | 2003.05.27 | 471 |
34 | 情다발을 딱소리로 엮어 | 김영교 | 2003.05.21 | 453 |
33 | Re.생명의 날개 | 김영교 | 2003.05.14 | 557 |
32 | 생명의 날개 | 김영교 | 2003.05.14 | 465 |
31 | 꿈을 향하여 | 김영교 | 2003.05.14 | 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