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 인 원
2003.06.14 15:06
이른 아침
맨 처음 날리는 티 샷에
이슬 베고 낮게 잠자던 잔디들 화들짝 깬다
골프에 시를 걸고
퍼딩에 사랑 걸고
보기 게임에 점심을 걸었다
18홀 내내
풀을 밟고 흙을 걸으며
초심의 백구 멀리 처
푸른 창공에 근심과 염려도 날려보낸다
나를 가두는 모든 사고와 인연이
나를 놓아 준다
함께 날아가 공중 분해되는 스트레스
자력이 원을 그리며
그린이 땡기는 몰입에
바싹 타는 노을 입술
라운딩 끝낼 때 쯤인가
파 3 에서 홈런 같은 티 샷
함성과 함께
홀 인 원
영혼이 또르르 굴러 똑 떨어지는 소리
평생에 딱 한번 적중
바람도 편들고 있었다.
맨 처음 날리는 티 샷에
이슬 베고 낮게 잠자던 잔디들 화들짝 깬다
골프에 시를 걸고
퍼딩에 사랑 걸고
보기 게임에 점심을 걸었다
18홀 내내
풀을 밟고 흙을 걸으며
초심의 백구 멀리 처
푸른 창공에 근심과 염려도 날려보낸다
나를 가두는 모든 사고와 인연이
나를 놓아 준다
함께 날아가 공중 분해되는 스트레스
자력이 원을 그리며
그린이 땡기는 몰입에
바싹 타는 노을 입술
라운딩 끝낼 때 쯤인가
파 3 에서 홈런 같은 티 샷
함성과 함께
홀 인 원
영혼이 또르르 굴러 똑 떨어지는 소리
평생에 딱 한번 적중
바람도 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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