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大家의 선물
2003.07.20 21:17
한없이 약한자를 들어
잘난채 하는 강자를 부끄럽게 만드는
대가 한사람 알고 있습니다
시간과 사람을 통하여 던져진
수도 없이 많은 실망과 배신의 그물
끝이 없는 인내로 참으시고
밤을 밝히며 일을 하시며
섬김의
대가 한사람 알고 있습니다
말의 비수에 찟겨 골 깊은 아픔
싸매주시는 자비의 손길
세상탐욕으로 가득하여
차마 바로 볼 수도 없는 더러움
흔들어 닦고
덜고 비우도록
모난 그릇의 마음들을 다듬고
보담아 주는데는 대가인 그런 사람 하나
알고 있습니다
바람에 들풀이 잔잔하게 나붓끼던 어느날
남비 손잡이만 쥘 줄 알던 부엌손
마음의 셔터를 누르고 내적 조리개를 여닫는
섬세한 손으로 변화시켜주었습니다
민첩하게 다져 주시는 과정에
자주 엎퍼지고 위태롭게 자빠짐에도
퍽 행복해 지는 많은 순간들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낮게 엎드릴수록 많이 행복했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보도록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관계가 회복되면서
생명이 환호성의 깃발을 흔들고
높이 힘차게 펄럭일 때
동화되어
제 몸에서 흙냄새가 풍기도록 숙성시켜주셨습니다
눈부신 햇빛을
맑은 공기, 구름과 바람을
산과 들판의 푸르름을
몸속의 세포구멍은 있는 대로
다 열고 일어 서서
빨대가 되어 쭉 들이켰습니다
손수 빚으신 자연
생과 멸
황홀한 색과 절묘한 선들의 배합
극치의 아름다움 그 실존들이
카메라와 심비(心碑)에 찍히도록
등뒤에서 삶의 조리개를 여닫으셨습니다
은혜에 감읍(感泣)할 수 밖에 없는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선물"
<자녀 삼아주심>의 큰 감격을
폭포로 부어주시는 대가중의 으뜸되는
그 분을 사랑하지 않고는 못베기는 고백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대가 한사람 알고 있습니다.
잘난채 하는 강자를 부끄럽게 만드는
대가 한사람 알고 있습니다
시간과 사람을 통하여 던져진
수도 없이 많은 실망과 배신의 그물
끝이 없는 인내로 참으시고
밤을 밝히며 일을 하시며
섬김의
대가 한사람 알고 있습니다
말의 비수에 찟겨 골 깊은 아픔
싸매주시는 자비의 손길
세상탐욕으로 가득하여
차마 바로 볼 수도 없는 더러움
흔들어 닦고
덜고 비우도록
모난 그릇의 마음들을 다듬고
보담아 주는데는 대가인 그런 사람 하나
알고 있습니다
바람에 들풀이 잔잔하게 나붓끼던 어느날
남비 손잡이만 쥘 줄 알던 부엌손
마음의 셔터를 누르고 내적 조리개를 여닫는
섬세한 손으로 변화시켜주었습니다
민첩하게 다져 주시는 과정에
자주 엎퍼지고 위태롭게 자빠짐에도
퍽 행복해 지는 많은 순간들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낮게 엎드릴수록 많이 행복했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보도록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관계가 회복되면서
생명이 환호성의 깃발을 흔들고
높이 힘차게 펄럭일 때
동화되어
제 몸에서 흙냄새가 풍기도록 숙성시켜주셨습니다
눈부신 햇빛을
맑은 공기, 구름과 바람을
산과 들판의 푸르름을
몸속의 세포구멍은 있는 대로
다 열고 일어 서서
빨대가 되어 쭉 들이켰습니다
손수 빚으신 자연
생과 멸
황홀한 색과 절묘한 선들의 배합
극치의 아름다움 그 실존들이
카메라와 심비(心碑)에 찍히도록
등뒤에서 삶의 조리개를 여닫으셨습니다
은혜에 감읍(感泣)할 수 밖에 없는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선물"
<자녀 삼아주심>의 큰 감격을
폭포로 부어주시는 대가중의 으뜸되는
그 분을 사랑하지 않고는 못베기는 고백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대가 한사람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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