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
2003.10.11 01:38
어느날
삶의 사이버 공간을 마구 날다가
뚝 떨어져
현기증에 가누지 못한 몸
그만 뻗었네
저 멀리 아득히 누군가
다가와
이마에 손 얹고 호흡을 퍼 올려 주었네
온기에 눈 뜨이고
추스릴 기미 보이자
발자국 한 쌍 남기고
훌훌 떠나가네
잡지 않았네
또 누군가에게
첫번째 손님으로
다가가는 그를...
아, 그런데
여전히 있는
그.
삶의 사이버 공간을 마구 날다가
뚝 떨어져
현기증에 가누지 못한 몸
그만 뻗었네
저 멀리 아득히 누군가
다가와
이마에 손 얹고 호흡을 퍼 올려 주었네
온기에 눈 뜨이고
추스릴 기미 보이자
발자국 한 쌍 남기고
훌훌 떠나가네
잡지 않았네
또 누군가에게
첫번째 손님으로
다가가는 그를...
아, 그런데
여전히 있는
그.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0 | 봄 볕 한줌 / 김영교 / 4/14/2011 | 김영교 | 2011.04.14 | 507 |
429 | 바위 냉담 (교) | 김영교 | 2004.06.19 | 507 |
428 | 쉼터 | 김영교 | 2004.01.10 | 507 |
427 | 사랑잎 하나/김영교 | 김영교 | 2008.09.03 | 506 |
426 | 작은 물방울/김영교 | 김영교 | 2008.09.21 | 504 |
425 | 기적 | 김영교 | 2005.11.07 | 504 |
424 | 게으름과 산행 | 김영교 | 2006.01.03 | 503 |
423 | 배경에 눕다 / 김영교 | 김영교 | 2011.04.06 | 502 |
422 | 감사, 그 기막힌 효험으로 / 김영교 | 김영교 | 2010.03.16 | 502 |
421 | 오층 죽탑 | 김영교 | 2008.03.10 | 502 |
420 | 생일이 배낭메고- 2 | 김영교 | 2005.07.09 | 502 |
419 | 산학교에 간다 / 중앙일보11/24/08 | 김영교 | 2008.08.04 | 501 |
418 | 가을 이야기 1 / 이 가을, 느낌은 | 김영교 | 2008.09.29 | 501 |
417 | 친구를 보내고 / 김영교 | 김영교 | 2010.02.11 | 500 |
416 | 내 속을 헤엄치는 은빛 지느러미 | 김영교 | 2004.12.23 | 500 |
415 | 땅위의 밤 / 성탄 시 | 김영교 | 2011.11.30 | 499 |
414 | 람사르 | 김영교 | 2008.11.14 | 499 |
413 | 치유을 향한 시(詩)기도 | 김영교 | 2008.05.10 | 499 |
412 | 뒷 모습 | 김영교 | 2005.03.16 | 499 |
411 | 감 초 | 김영교 | 2004.01.09 | 4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