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벽 저편
2004.01.14 16:09
만질 수는 없었다
빛의 옷을 입고
그대 머물렀던 자리
내내 가슴을 울렸다
노을이 질 무렵
향기 몰고 오는 바람
리돈도 해변에 닿아
태평양의 푸른 수평선
그 넘어 남해 땅끝까지 안개걷히고
뻗는
힘
피를 돌리고
눈을 열어
온통 트이는 대해
바다 입김으로 따뜻해 지는
떠돌던 내 안의 섬들
사랑의 두께를 확인한 유리벽 저편
터질듯 벅찬 만남
앉았던 흔적
만질 수 만 없는
세상크기의 파도였다 .
빛의 옷을 입고
그대 머물렀던 자리
내내 가슴을 울렸다
노을이 질 무렵
향기 몰고 오는 바람
리돈도 해변에 닿아
태평양의 푸른 수평선
그 넘어 남해 땅끝까지 안개걷히고
뻗는
힘
피를 돌리고
눈을 열어
온통 트이는 대해
바다 입김으로 따뜻해 지는
떠돌던 내 안의 섬들
사랑의 두께를 확인한 유리벽 저편
터질듯 벅찬 만남
앉았던 흔적
만질 수 만 없는
세상크기의 파도였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 | 나팔꽃 | 김영교 | 2004.06.03 | 436 |
89 | 모래성 | 김영교 | 2004.05.27 | 468 |
88 | 비 오는 날 노란색 꽃을 보면 | 김영교 | 2004.05.26 | 864 |
87 | 만개 | 김영교 | 2004.05.26 | 448 |
86 | 한적한 곳에서 결심 하나 | 김영교 | 2004.05.21 | 403 |
85 | 서있는 미소 | 김영교 | 2004.05.21 | 346 |
84 | 크릭 하나 | 김영교 | 2004.05.20 | 400 |
83 | 작은 만남 큰기쁨 | 김영교 | 2004.05.20 | 672 |
82 | 벚꽃을 보며 | 김영교 | 2004.05.06 | 402 |
81 | 예수수난과 나 | 김영교 | 2004.02.29 | 386 |
80 | 바람일가 | 김영교 | 2004.02.02 | 449 |
79 | 보이지 않는 산 | 김영교 | 2004.01.25 | 600 |
78 | 바람의 얼굴 | 김영교 | 2004.01.21 | 627 |
» | 유리벽 저편 | 김영교 | 2004.01.14 | 436 |
76 | 편지 | 김영교 | 2004.01.14 | 402 |
75 | 쉼터 | 김영교 | 2004.01.10 | 507 |
74 | 바다를 거기에 두고 | 김영교 | 2004.01.09 | 755 |
73 | 단독 회견 | 김영교 | 2004.01.09 | 451 |
72 | 개인구좌 | 김영교 | 2004.01.09 | 464 |
71 | 감 초 | 김영교 | 2004.01.09 | 4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