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수난과 나

2004.02.29 12:35

김영교 조회 수:386 추천:134

깊이를 알수없는 고통의 낭떠러지
심장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심장은 세상보다 컸기에

참혹한 채찍질에도
굽히지  않았음은
진리의 도가 그를 높혔기때문입니다

흙길을 걷고 주리고 목말랐으나
땅에 속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찔린 구멍마다 흐르는 피
나의 죄와 허물을 씻어주었습니다
그의 아픔이 인내의 끝에서 파르르 떨 때
깊이 썩은 세상은 되살아났습니다

그의 소리는
세상을 들었다 놓는 새로운 웅장함이었습니다
하늘아래 그보다 더 큰 능력과 힘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이제사 가슴에 찡찡 와 박히는 대못소리
나는 얼마나 큰 대못의 말로 상대방을 못질했나 싶어
꼬끄라지듯 찢어지는 아픔을 부둥켜 안고
이렇게 회개의 눈물로 가슴이 에입니다.

나는 죄덩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찔림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요
그의 절규는 못듣는 나의 세상귀를 깨우기 위함이요
그의 가상의 죽음은 나를 살리기 위함 이요
그의 부활은 인류를 위한 극치의 사랑표현 이 깨달음

그의 시작은 빛
그 빛으로 세상에 오시어
어두움은 물러가고
사망과 미움의 벽 사라졌습니다

지금도 살아서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우리가운데 계시는 이여!
영생과 구원을 몸소 보여주신 이여!

내 영혼의 돌문 열어주사
틈바구니마다 홍수처럼 빛살들로 채우시니
소망과 확신,
기쁨의 순간순간을 살게하시니 넘치는 은혜에 목이 메입니다.

영화 ,<예수의 수난>을 보고와서...
2/28/0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0 시 창작 - 나팔꽃 / 김영교 [1] 김영교 2017.05.22 18466
669 여행수필 - 그리움은 흘러 / 김영교 [5] 김영교 2017.05.22 9571
668 시 창작 - 셀폰소리 / 김영교 [3] 김영교 2017.05.22 9151
667 신작시 - 우린 같은 방에 / 김영교 3/26/2017 [2] 김영교 2017.03.26 8973
666 시 창작 - 나루터와 나룻배 - 김영교 [2] 김영교 2017.07.14 8938
665 3월의 단상(斷想) / 김영교 [8] 김영교 2018.03.07 4581
664 창작 시 - 날개와 지휘봉 / 김영교 [8] 김영교 2017.10.04 4332
663 에니미모 김영교 2010.12.13 1579
662 가장 아름다운 나무(Loveliest of Trees)/번역 김영교 2007.02.28 1482
661 수필 - 이름 꽃 / 김영교 [17] 김영교 2018.02.07 1364
660 수필 - 스카티가 남긴 자국 / 김영교 [10] 김영교 2017.04.11 1344
659 수필창작 - 길이 아니거든 가지마라 / 김영교 kimyoungkyo 2018.08.08 1254
658 창작 시 - 가을표정 3 - 밤과 한가위 /김영교 [4] 김영교 2017.10.13 1209
657 창작 시 - 들꽃 학교 / 김영교 [9] 김영교 2017.09.17 1196
656 쉬어가는 의자 김영교 2016.11.06 1152
655 신작 수필 - 어머니날 단상 / 김영교 [5] 김영교 2017.05.13 1134
654 창작 시 - 가을표정 4 - 호박 오가리 /김영교 [8] 김영교 2017.10.16 1101
653 창작 시 - 배경에 눕다 / 김영교 [6] 김영교 2017.09.23 1092
652 수필 창작- 바튼 기침소리 - 김영교 [5] 김영교 2017.10.18 1091
651 창작 시 - 답답한 이유를 묻거든 / 김영교 [1] 김영교 2017.10.24 1086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2
어제:
16
전체:
648,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