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만남 큰기쁨

2004.05.20 08:08

김영교 조회 수:672 추천:170

푸른 초원에 작은 별 하나
어린이 날이 있는 5월의 축복 하나
-석현과의 만남

그 작은 별 볼따구니에 송송 애송이 솜털을 보셨나요?
솜털 끝마다 매달린 호기심과 관심의 세계
열리기 시작하는 작은 우주
지구별을 행복하게 하려고 열달의 기다림 너머
달려 와 준 아름다운 출현

티없이 맑고 큰 눈속을 하늘이 허느적 거리고
투명한 살갖을 뚫고 세포속 깊이
햇살은 스며들어 근육집을 짓고
빛 실개천은 온몸을 돌아 반짝이며 흘러
피가 더워지고 있는 낌새가 완연합니다
문 가문에 생명 점 하나
자꾸 불어나는 힘찬 소리가 쿵쿵 땅을 걷다가
속도도 없이 떠올라
내일이면 태평양을 눈아래 두고 철석일 것을-
지혜키가 자라고
기쁨심장이 튼튼함을 더해갈 때 마다
그 사랑스러움은
들판의 푸르름을 업고 넓게 퍼져 번집니다
온통 주위가 환해집니다
싱그런 내음으로 가득합니다
이 기막힌 선한 작업이 지금 여기
힘차게 일어나고 있어요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눈물겨운 감사가 온통 가슴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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