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곳에서 결심 하나

2004.05.21 18:36

김영교 조회 수:403 추천:102

하산 그 다음
김영교

숨가쁜 삶의 현장은 선교지

가정이란 처소에 파견 받은 선교사
나는

매일 접하는 하루 분량의
시선들마다
관계들에게
하산 후 쟉명소 신장 개업

작고도 느긋한, 부드럽고도 아름다우며
기분 좋고 생명 적인
의미를
붙이 노라니
이름 가진 이는 상대방인데 어찌된 일일까
평안하고 기쁜 쪽은


내 안에 없는 것으로 줄 수 없어
복음 그 밑천 하나 믿고
넉넉하게 이름 씨앗 뿌린다
옥토가 되는 세상

초록이 살찌는 5월
침묵으로 입술을 누르고
미소 띤 눈은 서로를 처다 보며
손은 마주잡고
팔은 얼싸안고
가슴은 감격으로 파도쳐

그 한 복판에서 성업 중

내 삶에 허락하신 커다란 손길을
이 밤도 감사하노라.

-사라선교회를 다녀와서-

<작명소>를 소개한 젊은 복덕방 쟁이*
*쟁이는 프로의 개념(최운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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