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외딴 마을
2004.09.06 17:10
발등의 불이 다급한 부산한 일과(日課)가
흐릿한 시계(視界)에 걸려
단내 피우는 살덩이 한계를 체감하는 오후
관계를 떠날 살 수 없는 현장마다
사람으로 찔린 예리한 상처 크고 작은 흠집으로 남아
놀라운 배신을 목격한 마음이 답답하여 뒹굴 때
막힌 가슴 뚫으며 밀려오는 말씀의 파도
은혜이어라, 그 때마다
떠오르는 황량한 들판
세상 짐 홀로 짊어진 어깨
고독한 발걸음
내 갈등은 깃털의 무게
그것도 감당치 못한 약함이라니
부끄러움이여
덤의 생명이 피를 돌리며 구석구석 깨울 때마다
감사 눈물은 내를 이루어
내 안의 교만의 산정을 무너뜨린다
낮아진 겸손의 골짜기마다 고이는 은혜의 생수
마음의 외딴 마을 그 먼데 까지 스며들어
평강의 아랫목을 배달하는 참 위로자
이 기쁨 주체치 못하여
목소리 높여 찬양하지 않을 수 없네
내 영혼 손 높이 들고 경배하지 않을 수 없네.
흐릿한 시계(視界)에 걸려
단내 피우는 살덩이 한계를 체감하는 오후
관계를 떠날 살 수 없는 현장마다
사람으로 찔린 예리한 상처 크고 작은 흠집으로 남아
놀라운 배신을 목격한 마음이 답답하여 뒹굴 때
막힌 가슴 뚫으며 밀려오는 말씀의 파도
은혜이어라, 그 때마다
떠오르는 황량한 들판
세상 짐 홀로 짊어진 어깨
고독한 발걸음
내 갈등은 깃털의 무게
그것도 감당치 못한 약함이라니
부끄러움이여
덤의 생명이 피를 돌리며 구석구석 깨울 때마다
감사 눈물은 내를 이루어
내 안의 교만의 산정을 무너뜨린다
낮아진 겸손의 골짜기마다 고이는 은혜의 생수
마음의 외딴 마을 그 먼데 까지 스며들어
평강의 아랫목을 배달하는 참 위로자
이 기쁨 주체치 못하여
목소리 높여 찬양하지 않을 수 없네
내 영혼 손 높이 들고 경배하지 않을 수 없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0 | 시간의 강 by 김영교 | 김영교 | 2007.01.11 | 509 |
449 | 지식(Knowledge)-번역 | 김영교 | 2007.02.05 | 667 |
448 | 두울왕께 | 김영교 | 2007.02.05 | 691 |
447 | 사과 | 김영교 | 2007.02.05 | 487 |
446 | 소리의 옷 | 김영교 | 2007.02.07 | 421 |
445 | 흘러서 내게 온 그이 | 김영교 | 2007.02.08 | 447 |
444 | 출사일기 시 - 김영교 | 김영교 | 2007.02.12 | 446 |
443 | 잔별들이 눈꽃처럼 피던... | 김영교 | 2007.02.12 | 511 |
442 | 가장 아름다운 나무(Loveliest of Trees)/번역 | 김영교 | 2007.02.28 | 1482 |
441 | 이런 날에는 연/2nd editing | 김영교 | 2007.03.05 | 562 |
440 | 프로는 아름답다(중앙일보) | 김영교 | 2007.03.10 | 707 |
439 | 하이얀 눈물 | 김영교 | 2007.03.17 | 721 |
438 | 음성지문 (미주문학 여름호) | 김영교 | 2007.03.26 | 554 |
437 | 감꽃 / 감태준 | 김영교 | 2007.03.26 | 653 |
436 | The Flight (비상)by Sara Teasdale /번역시 | 김영교 | 2007.03.30 | 861 |
435 | 빈 무덤 (부활절) | 김영교 | 2007.04.07 | 401 |
434 | 미소 속으로 | 김영교 | 2007.04.13 | 437 |
433 | 서있던 자리에 오늘을 함께/하늘에 쓰는 편지 | 김영교 | 2007.04.30 | 430 |
432 | 첫 출항 | 김영교 | 2007.05.10 | 383 |
431 | Blessing 사모 | 김영교 | 2007.05.16 | 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