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들의 숨비소리
2004.11.27 02:40
서귀포의 "숨비소리"
시: 김영교
수면위로 고개를 내미는 해녀들의
"숨비소리"는 제주섬의 서러운 파도소리
죽음과 삶, 물 안과 물 밖
한과 체념 그리고 안도
지하와 지상의 인연, 두 세상을 공유하여
지극히 풍요로우나
그렇지 못하며
지극히 자유로우나
그렇지 못하여
바람높은 날 산굼부리 억새들풀의 흔들림
을 휘돌아 오르는
대물림의 기다림, 그 칼날에
밤마다 비늘을 닦는 여심
때 맞쳐 수면위로 솟구치지 않으면 안되는 비명
'숨비소리'
내 가슴밑으로 흐느끼며 옮마와
그리움의 바다에 자맥질 하는 나의 숨비소리.
시: 김영교
수면위로 고개를 내미는 해녀들의
"숨비소리"는 제주섬의 서러운 파도소리
죽음과 삶, 물 안과 물 밖
한과 체념 그리고 안도
지하와 지상의 인연, 두 세상을 공유하여
지극히 풍요로우나
그렇지 못하며
지극히 자유로우나
그렇지 못하여
바람높은 날 산굼부리 억새들풀의 흔들림
을 휘돌아 오르는
대물림의 기다림, 그 칼날에
밤마다 비늘을 닦는 여심
때 맞쳐 수면위로 솟구치지 않으면 안되는 비명
'숨비소리'
내 가슴밑으로 흐느끼며 옮마와
그리움의 바다에 자맥질 하는 나의 숨비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