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머무는 곳에

2006.01.02 11:32

김영교 조회 수:437 추천:87

매연에 쩔어 밤새 기침을 하는 도시 엠블란스 경적에 기 죽은 바람이 나무 뒤에 숨어 떨고 있는 빌딩숲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 난다 연기처럼 피어나는 음식냄새 북적대는 골목마다 혈기가 뻘겋케 달아 올라 시야를 가리는 욕심의 눈꼽 닦아내도 불어나 짓밟히는 초록이 신음소리를 낸다 달려들어 누르는 공해의 무게를 털고 발끝에서 머리 꼭대기에 이르기 까지 온몸으로 지르는 함성이 눈 부비며 거리에 선다 이른 아침 길위에 서있는 생명의 가로수 관계가 인연이 되는 가지마다 하늘이 귀를 갖다 댄다 초록색 기도의 숲은 우거지고 있다. EMBED style src=http://mplay.donga.com/dkbnews/2004/0205_Theme.wma width=550 height=45 autostart="true" loop="-1" volume="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0 신작수필 - 친구 남편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20 325
509 퇴고 시 - 백 목련 / 김영교 [4] 김영교 2017.01.19 95
508 퇴고수필 - 그 때 그 곳은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9 85
507 신작수필 - 두 얼굴의 미소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9 66
506 신작시 - 캘리포니아 탄저린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8 103
505 감상문 - 언브로큰이 강추의 손짓으로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8 80
504 퇴고 시 - 한 가닥이 / 김영교 [4] 김영교 2017.01.17 261
503 퇴고 시 - 잡아줄 손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7 83
502 신작수필 - 친구의 그날의 전화 / 김영교 김영교 2017.01.14 110
501 신작수필 - 레몬트리 / 김영교 김영교 2017.01.13 29
500 신작수필 - 그 날이 그 날이었다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3 56
499 퇴고시 - 파피 꽃, 아름다운 / 김영교 김영교 2017.01.10 176
498 신작수필 - 구부러짐에 대하여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09 54
497 신작시 - 쉬어가는 의자 / 김영교 김영교 2017.01.09 189
496 퇴고수필 - 서정의 물레방아 / 김영교 [1] 김영교 2017.01.09 130
495 신작수필 - 댕큐, 닥터 칼라 (Dr. Color) 김영교 2017.01.06 127
494 수필 - 이웃사촌의 꿈 그 너머에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03 209
493 신작시 - 우엉조림 / 김영교 김영교 2017.01.03 34
492 수필 - UPS로 보내 온 단감 / 김영교 김영교 2017.01.03 30
491 신작 시 - 손님, 오늘 손님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01 78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
어제:
55
전체:
648,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