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2005.01.13 10:21

김영교 조회 수:320 추천:69

내 마음에 우물 하나 있다

말의 돌맹이 하나 던져지면
수면에 잔 물살일고
부추기는 바람탓에 밤잠 설친다

때론 깊은 울림으로 여운을 끌어
나를 들여다 보게 한다
내 마음이 얕아 쉽게 흔들릴 때
우물은 고갈 되 가고 있다

사계절
푸른 나무 그늘 드리운 우물가에는
목을 축이러
사람들이 모이고
새들이 날아든다

크고 작은 돌던짐에
쉽게 요동치 않는
깊은 우물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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