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04.12.11 00:53
카메라 메고
혼자서
조용히
떠난 여행
산이
들이 따라 오고
물이 말을 건다
그 물에
더러워 진 귀 씻고 손 씻었다
여전히 맑게 흐르는 물
하늘에 구름
백묵과 칠판이 보이고
엎드린 강아지 모습
바람이 지나가며 지워도
둘러싼 그 산과
텅 빈 운동장
적막을 마시는 청노루 눈빛
디카가 담았다
연한 연두빛 산허리
마을로 내려오고 있다.
- 2004를 보내면서 -
혼자서
조용히
떠난 여행
산이
들이 따라 오고
물이 말을 건다
그 물에
더러워 진 귀 씻고 손 씻었다
여전히 맑게 흐르는 물
하늘에 구름
백묵과 칠판이 보이고
엎드린 강아지 모습
바람이 지나가며 지워도
둘러싼 그 산과
텅 빈 운동장
적막을 마시는 청노루 눈빛
디카가 담았다
연한 연두빛 산허리
마을로 내려오고 있다.
- 2004를 보내면서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0 | 거울은 말 없이 | 김영교 | 2003.04.30 | 678 |
569 | 새해 그림 / 김영교 | 김영교 | 2011.01.03 | 676 |
568 | 그날 발길이 / 중앙일보 | 김영교 | 2011.10.31 | 672 |
567 | 작은 만남 큰기쁨 | 김영교 | 2004.05.20 | 672 |
566 | 눈 내리는 연하장 | 김영교 | 2002.12.31 | 672 |
565 | 작설차 향내에 젖어 | 김영교 | 2003.10.27 | 669 |
564 | 별 1 (하나) 별 2( 둘 ) | 김영교 | 2005.11.30 | 668 |
563 | 지식(Knowledge)-번역 | 김영교 | 2007.02.05 | 667 |
562 | 생이 터지는 소리/김영교 | 김영교 | 2008.09.09 | 664 |
561 | 강추의 도서 하나 흔들며 | 김영교 | 2005.09.18 | 656 |
560 | 쏘는 게 대포 뿐 일까 / 김영교 | 김영교 | 2011.07.28 | 654 |
559 | 감꽃 / 감태준 | 김영교 | 2007.03.26 | 653 |
558 | 詩想 三題 길, 등대, 민들레 씨방 | 김영교 | 2011.05.13 | 652 |
557 | 성성목(Poinsettia)/김영교 | 김영교 | 2007.12.29 | 648 |
556 | 담쟁이 부부 / 김영교 | 김영교 | 2011.08.11 | 647 |
555 | 쁨바 쁨바 그 사이에 | 김영교 | 2005.01.31 | 647 |
554 | 그 남자의 꽃 | 김영교 | 2005.09.19 | 646 |
553 | 기도의 강물 / 김영교 | 김영교 | 2009.05.20 | 645 |
552 | 못 | 김영교 | 2005.07.20 | 641 |
551 | 밝은 성모안과를 위한 시 | 김영교 | 2003.10.25 | 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