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배낭메고-1
2005.04.19 12:42
버그운 하루가 손을 씻고 숨 돌리는데
의외의 목소리가 문을 두드린다
찾아온 따뜻한 발길이
피곤의 무게를 밀어내고 푸른 바다로 안내한다
잔물결이 일렁이는 해변이 눈부시다
배낭매고 생일이 따라 나선 외출
모두들 바다에 가도 바다가 없어 슬프다
사방이 물인데 마실 물이 없어 목마르다
밤이 내리면
바람에 수면은 검푸르게 수척한 얼굴
갈증에 타는 깊고 쾡한 눈빛
낮게 울부짖는 해조음에 엎혀
찾아나선다
저 멀리 남해까지
길은 여기에
영혼의 푸른 아가미 하나
지느러미 한 쌍이면 되는
물살을 느슨하게 헤엄쳐 가고싶은 곳
그 곳
배낭속에 가득한
자유.
의외의 목소리가 문을 두드린다
찾아온 따뜻한 발길이
피곤의 무게를 밀어내고 푸른 바다로 안내한다
잔물결이 일렁이는 해변이 눈부시다
배낭매고 생일이 따라 나선 외출
모두들 바다에 가도 바다가 없어 슬프다
사방이 물인데 마실 물이 없어 목마르다
밤이 내리면
바람에 수면은 검푸르게 수척한 얼굴
갈증에 타는 깊고 쾡한 눈빛
낮게 울부짖는 해조음에 엎혀
찾아나선다
저 멀리 남해까지
길은 여기에
영혼의 푸른 아가미 하나
지느러미 한 쌍이면 되는
물살을 느슨하게 헤엄쳐 가고싶은 곳
그 곳
배낭속에 가득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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