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가는 길을 보았는가
2006.10.10 09:25
빛이 가는 길을 보았는가
시간이 가는 길을 보았는가
빛이 일어서면
휘감긴 어두음을 풀고
땅에서 시작하여 위로 솟는
처음과 끝
작은 흔들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정밀하게 겨냥하여
무너뜨리며
빛과 바람이
안에 길을 틀 때
무릎 꿇게 하는 저 진동
분주함마저 지극히 아름답게 흐른다
아이는 흘러서 어른이 되고
출발은 흘러서 도착으로 가는 길
보이는 길과 보이지 않는 길
길이 없는 곳에도
여전히 있는 길
닿을수 없는 이승의 거리에서
밤과 낮의 양팔을 흔들며
다가오는 바쁜 걸음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가는 길을 보았는가
빛이 일어서면
휘감긴 어두음을 풀고
땅에서 시작하여 위로 솟는
처음과 끝
작은 흔들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정밀하게 겨냥하여
무너뜨리며
빛과 바람이
안에 길을 틀 때
무릎 꿇게 하는 저 진동
분주함마저 지극히 아름답게 흐른다
아이는 흘러서 어른이 되고
출발은 흘러서 도착으로 가는 길
보이는 길과 보이지 않는 길
길이 없는 곳에도
여전히 있는 길
닿을수 없는 이승의 거리에서
밤과 낮의 양팔을 흔들며
다가오는 바쁜 걸음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이런 날에는 연/2nd editing | 김영교 | 2007.03.05 | 562 |
229 | 가장 아름다운 나무(Loveliest of Trees)/번역 | 김영교 | 2007.02.28 | 1482 |
228 | 잔별들이 눈꽃처럼 피던... | 김영교 | 2007.02.12 | 511 |
227 | 출사일기 시 - 김영교 | 김영교 | 2007.02.12 | 446 |
226 | 흘러서 내게 온 그이 | 김영교 | 2007.02.08 | 447 |
225 | 소리의 옷 | 김영교 | 2007.02.07 | 421 |
224 | 사과 | 김영교 | 2007.02.05 | 487 |
223 | 두울왕께 | 김영교 | 2007.02.05 | 691 |
222 | 지식(Knowledge)-번역 | 김영교 | 2007.02.05 | 667 |
221 | 시간의 강 by 김영교 | 김영교 | 2007.01.11 | 509 |
220 | 내 마음의 4 계절 | 김영교 | 2006.11.27 | 468 |
219 | 생일선물(한마음) | 김영교 | 2006.11.22 | 485 |
218 | 단순한 앎에 대하여 | 김영교 | 2006.10.25 | 415 |
217 | 활주로(토장 맑은 울림) | 김영교 | 2006.10.16 | 437 |
» | 그들이 가는 길을 보았는가 | 김영교 | 2006.10.10 | 413 |
215 | 날아가고 있다 | 김영교 | 2006.10.10 | 397 |
214 | 눈깔 사탕의 추억 | 김영교 | 2006.10.03 | 423 |
213 | 모정(慕情)미주문학 겨울2006 | 김영교 | 2006.10.02 | 330 |
212 | 목이 뻣뻣한 나무 심기 | 김영교 | 2006.09.07 | 341 |
211 | 통영 앞바다 잃어버린 시 | 김영교 | 2006.08.31 | 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