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1 06:16

김영교 조회 수:403 추천:75

높고 낮은, 예측할 수 없는 몸부림
무엇으로 잡아 둘 수 있을까

보지 못하는 것은
있는 것 반대 편에서
빗장에 걸린 시간들 뿐

깊은 잠에 빠진 어느 날
심장 고동소리 들리는 대로를 걷다가
만저질듯 밀려난 아득한 출구
그것은
위기에 추적당하는 긴장감이었다

군밤 터지듯
터지는 사건
훨훨 넘어가는 장애물 경기
그 안에 내가 없다
내가 있는데 없는 공간
제 자리 걸음처도 잡히지 않는 '삯꾼'

뉴스가 없는 날이 없는 이 세상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끓고 있다

발버둥치는 구름 한 조각
무의식의 하늘에 떠있는
머언
순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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