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慕情)미주문학 겨울2006
2006.10.02 15:56
[김영교님의 시]
모정(慕情) 김영교 내 손에 길 하나 있네 당신을 찾아 더듬는 손길 내 발에도 길 하나 있네 줄곧 당신에게로만 가는 이 발길 내 눈에 길 하나 있네 당신의 길에 풍덩 빠지기를 열망하는 이 눈길 뜨거운 가슴 하나 당신을 향한 이 숨막힘 감당못하는 밤마다 긴 뒤척임 끝에 잠이 들면 그제사 당신을 만나네 꿈길을 걸어오는 이여 없는데, 있는 길로 오는 이여 세상 길 하나로 통하는 그 길.
* 김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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