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소리

2010.12.09 09:55

김영교 조회 수:373 추천:136

12월이 되면
애틋한 여운
아쉬움으로 핀다

지난 새해 첫날의
굳은 결심과 다짐은
퇴색된 그림

마음의 창문을 닦지 않아
빛의 언어를 바로 보지 못한
부끄러움

섬김에 게으르고
베품에 느린 지도 한장
펼쳐저 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시간의 소리

12계단 지나며
한칸 두칸
스스로
침묵으로 메꾸어 갈 때
드디어 정확한 가청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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